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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 채동욱 사찰의혹" vs. 정우택 "허무맹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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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 채동욱 사찰의혹" vs. 정우택 "허무맹랑"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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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17일 청와대의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퇴임하시면서 채동욱 총장에 대한 파일을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줬다. 그리고 이중희 비서관과 김광수 공안부장이 빈번하게 전화를 통화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대검에서 감찰을 지시했다"고 의혹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 때문에 저로서는 무슨 전화를 민정비서관과 그렇게 빈번하게 했는지, 그리고 왜 대검에서는 감찰을 지시했는지 그 내용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 내부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를 해주신 분이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그런 사찰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또 추가폭로에 관해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서울에 있기 때문에 자세히 분석도 해 봐야 한다. 또 그 분과도 대화를 해 봐야 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했다.

정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박 의원이)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허무맹랑한 일"이라며 박 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고 BH(청와대)도 얘기를 그렇게 했다. 또 채 총장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조선일보)보도 이후에 특별감찰에 착수했다는 말씀을 또 BH에서는 공식적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청와대와 또 당사자인 김광수 부장이 허무맹랑한 얘기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서 조사가 이뤄지고 또 취재가 이뤄진 뒤에 얘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채 총장 의혹 특별감찰을 조선일보가 보도하기 이전에 감찰에 착수한 것이 아니라 보도 이후에 진상규명 차원에서 특별감찰을 착수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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