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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남탓하며 강경 대치, 꼬인 정국 못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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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남탓하며 강경 대치, 꼬인 정국 못 푼다"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9.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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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애매한 양다리 한계…통 큰 결단할 때"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0일 개점휴업 상태인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나치 만행' '종북 숙주' 등 거친 설전을 벌인 데 대해 "남 탓하면서 강경일변도로 대치하면 꼬인 정국을 풀 수 없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상대를 향한 격한 발언을, 모두 감정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정치권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면 정국은 더욱 꼬이기만 하고 국민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며 "역지사지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정기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할 수 없기에 상임위를 정상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야당은 현안이 있는 상임위, 자기 입맛에 맞는 상임위만 하자고 하는데 예의가 아니다"며 "중요하지 않은 상임위가 없다. 이런 것들 외면하고, 정쟁 입맛에만 맞는 상임위만 열겠다는 것은 대화하고 타협하는 국회의 모습이 아니다. 모든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말로는 병행투쟁을 하겠다고 하지만 스스로 광장과 국회에 걸친 애매한 양다리가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 지도부는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때 보여준 것처럼 통 큰 결단을 할 때"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미적거린다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결산과 국정 현안, 국정감사 등 야당이 빨리 국회에 들어와 민생정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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