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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쪽방주민에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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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쪽방주민에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 추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8.2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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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쪽방주민 건강행태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작성한 데이터베이스를 반영하여 쪽방지역 주민들의 건강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쪽방주민 건강행태 조사는 올해 2월부터 6월 말까지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만성질환, 삶의 질, 우울증 검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방문전담 간호사가 가가호호 방문하여 일대일 면접조사로 실시된 이 조사의 응답자는 모두 872명으로 당초 예상했던 900명의 96.9%가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민 흡연율은 65.7%이며 일 평균 흡연량 18.8개피로, 금연 시도율은 5.1%에 불과하여 대부분 흡연자들은 금연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율 75.1%, 고위험 음주율은 15.1%로, 고위험 음주자의 대부분이 사실상 매일 음주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금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구강건강의 경우 치아나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음식을 씹는 데에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저작불편 호소율이 56.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65세 이상이 아닌 전 연령에 걸쳐서 비율이 높은 점이 특이하다. 그리고 치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받지 못하는 치과 치료 미이용률은 무려 88%에 달했으며, 원인의 99%가 경제적 이유로 밝혀져 구강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쪽방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경도 우울 182명과 중등도 우울 48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활동, 1:1 우울예방 교육,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우울상담 의뢰를 할 예정이다. 또한 만성 알콜 대상자와 고위험 음주자에게는 체계적인 절주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쪽방주민 대상 무료 구강검진을 수시로 실시하고 구강검진 이상시 발치, 충치치료, 스케일링 등 기초치료를 지원한다. 치과 의사회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무료 보철 사업과 구강보건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만성질환의 경우 치료에 동의한 주민 200명을 집중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4개월에 걸쳐 8회 이상의 1:1 혈압·혈당관리 서비스와 식이·운동·행태 관련 교육을 수시로 실시한다. 또한 병세 악화시에는 주민이 희망하는 진료센터로 연계해주고 의료비의 50%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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