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 도로변에 천막을 활용, 그늘막을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거나 보행 중 쉬어가는 등 잠시나마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천막은 각 동주민센터에서 여러 행사시 사용하는 천막으로 별도 비용 없이 새로운 무더위 쉼터가 탄생한 셈이다. 지난 14일부터 지역 16개 동별 1개소씩 설치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의 건의사항을 듣자마자 즉각 시행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며칠은 무슨 용도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그늘막 운영 이외에도 주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추진기간으로 설정,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폭염상황관리 T/F를 구성·운영하며 폭염특보 시에는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상황전파, 피해상황 일일보고 등을 실시한다. 치수방재과를 필두(총괄부서)로 사회복지과, 의약과, 청소행정과, 환경과 등이 상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구는 폭염 종합대책의 세부 사항으로 ▲무더위 쉼터 ▲재난도우미 ▲무더위 휴식제 등을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용산 지역 104개소(동주민센터-16개소, 노인사회복지관-5개소, 경로당-83개소)를 지정했으며 5,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폭염 발생 시 22시까지 운영한다.
‘재난도우미’는 총 204명이 활동하며 취약계층 방문 건강 확인, 안부전화, 말벗, 영양섭식 배달과 폭염행동요령 안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재난도우미로는 기존의 노인돌보미, 재가관리사, 방문건강관리사, 지정도우미 등이 활동한다.
‘무더위 휴식제’는 폭염 특보 발생 시 휴식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어린이집, 학교 등에 야외 및 체육활동 자제를 홍보하고 노인일자리, 공공근로자들에게도 폭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구는 또한 ▲독거노인 및 고령자 보호대책 ▲노숙인 보호 및 쪽방촌 관리 등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