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은 26일 행정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주시가 민선 5기 들어 기존의 지역 대표 축제를 없애고, 특정 종교단체 행사를 대표 축제로 육성하려 했다가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계종에서 개최한 삼대화상문화제는 지역을 대표할 축제가 아닌데도 공무원까지 동원해 그 대가로 1000만원을 이상을 수당으로 지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휴일에 열린 이날 축제에 참여한 공무원에 대해 시는 497명에게 13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어 “각종 축제에 공무원들을 동원하다 보니 공무원 내부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공무원 대다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보다 눈도장 찍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여러개의 축제보다는 지역을 상징할 만한 대표축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곽홍길 행정지원국장은 이에 “공무원들에게 지역축제이니만큼 참여를 권장한것이고 동원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양주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는 불교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지공, 나옹, 무학 삼대화상을 기리는 불교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양주시,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해 지난 4월27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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