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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역 외주 대신 공무원이 해 60억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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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역 외주 대신 공무원이 해 60억 절감한다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1.12.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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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업무 편리 등을 이유로 외주를 줬던 건설기술 용역 일부를 공무원이 직접 하도록 해 매년 예산 6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쓰자'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60억원은 연간 서울시 외주시행용역비 2000억 원의 3%에 해당된다.

이를위해 서울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기술용역을 시행한 결과와 발주부서 의견 등을 토대로 자체 시행 여부 기준을 담은 '기술용역 공무원 직접시행 제도'를 마련했다.

직접시행 대상은 업무가 단순하고 중복되는 도로, 상수도, 하수도, 건축, 기계, 전기, 설비, 조경, 시설물 유지관리 등 총 7개 분야 47개 종이다.

단 발주부서별로 기술직 직원의 인력 확보상태와 전문성 정도가 달라 공무원 직접시행이 곤란한 경우에는 이에 해당되더라도 외주 용역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분적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는 관계 전문가를 지원하고, 발주부서별로 설계자료 관리체계를 구축해 용역자료 활용을 극대화, 용역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공무원의 직접설계 기반을 구축하고자 기술직 공무원 교육시스템을 이론 중심에서 실무 위주 교육으로 개편하고 건설분야 실무 기술직 공무원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에 도로, 하수, 건축 등 6개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해 내년부터 매년 분기별로 본청과 소속기관, 자치구 7급 이하 기술직 직원 총 2300여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시행 우수부서(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전문적 기능이 필요한 설계도면(CAD) 작성은 공무원의 설계능력이 향상될 때까지 설계도면 작성 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해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1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만근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번 제도를 통해 공무원의 능력도 높이고 자체적인 업무 해결도 가능해지면서 예산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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