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5일 오후 5시 화정동 화정문화공원(화정역 광장)에서 제20회 고양국악대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예총 고양지회가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고양지부가 주관해 지명 600년을 맞은 고양에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여 우리 장단의 흥과 멋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9호 배뱅이굿 보유자 이은관 명창이 출연해 서도소리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배뱅이굿은 평안도 황해도 지역의 서도소리의 하나로 소리꾼이 장구반주로 소리와 몸짓을 섞어 배뱅이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색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40호 보유자 박종국 선생이 진행을 맡았으며 중요무형문화제 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차창호 씨와 차영현 군이 출연, 줄타기 공연을 펼쳤다. 본 공연에 앞서 실시된 줄타기 체험행사에서는 줄 위에 시민들이 직접 올라가보는 기회가 제공됐다.
전국 각도의 민요와 부채산조를 한국국악협회 고양지부의 국악인들이 선보였고, 그린챔버 오케스트라 오브 코리아의 국악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춘 깊이 있고 다채로운 국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국악오케스트라는 국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 대중적이면서도 현대적, 고급스러운 구성으로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와 비보이가 한데 어우러진 모둠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사자놀이, 상모돌리기와 같은 전통연희와 비보이들의 댄스가 만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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