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3일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A가 최근 자신을 '종북세력의 핵심' 등으로 꼽은 것과 관련해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채널A'(대표이사 김재호)와 조영환씨(종북좌익척결단 대표), 강길모씨(선진화시민행동 공동대표) 등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채널A의 일방적인 허위·왜곡보도에 대해 "최근 우리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는 '종북몰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종편이 이를 바로잡기는커녕 종북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에 앞장서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근거없이 특정단체와 특정인에게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여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을 넘어 민주 사회를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함은 물론 일부 세력과 종편의 근거없는 마녀사냥식 종북몰이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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