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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즐거운 공원은?' 서울시,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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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즐거운 공원은?' 서울시,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 선정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5.2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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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 속 숨은 명소를 찾아 데이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걷기 즐거운 공원과 밤이 즐거운 공원 등 4가지 테마로 데이트하기 좋은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눈이 즐거운 공원

서울시는 눈이 즐거운 공원으로 '서울대공원 꽃무지개원'과 '창포원',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 등 3개 코스를 선정했다.

서울대공원 꽃무지개원에 가면 대공원저수지와 앞에 펼쳐진 양귀비꽃의 물결과 무늬조팝 등 30여종에 달하는 들꽃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원축제도 즐길 수 있다.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서울 창포원은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iris)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이다. 붓꽃은 5월 중순부터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창포원에 가면 절정을 이룬 130여종의 붓꽃 30만본을 감상할 수 있다.

출사 장소로 유명한 선유도 공원에 가면 녹색기둥의 정원과 다양한 꽃이 만개한 수생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수련과 남개연, 붓꽃과 노랑꽃창포 등이 만개한 상태다.

◇코가 즐거운 공원

서울시는 향기로운 냄새로 코가 즐거운 공원으로 '남산 북측순환로'와 '강동 서브천문공원' 등 2곳을 선정했다.

남산 북측순환로 산책길을 따라 진하게 퍼진 아카시나무 향기는 데이트를 더욱 달콤하게 해줄 것이다.

강동구 천문허브공원에서는 허브 167여종 4만1586본이 발산하는 진항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걷기 즐거운 공원

서울시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더욱 걷기 좋은 공원으로 '노을공원 메타세콰이어길'과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2곳을 소개했다.

노을공원 강변북로 쪽으로 800m가량 뻗은 메타세콰이어 길은 공원의 숨은 명소다. 특히 해가 지는 경관이 멋진 곳으로 멋진 달맞이까지 즐길 수 있다.

서래마을 주변에 위치한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에서는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특히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서리풀 공원까지 한번에 걸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밤이 즐거운 공원

시는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밤이 즐거운 공원도 소개했다.

서울 도심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공원이 있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반딧불이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다음달 15일부터 7월6일까지는 반딧불이 야간탐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보라매공원 내 음악분수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면 야간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구아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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