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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결제 카드 바꾸면 내비게이션 공짜" 사기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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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결제 카드 바꾸면 내비게이션 공짜" 사기범 '덜미'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5.1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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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 결제카드를 변경하면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휴대전화 결제 카드 변경을 빌미로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주고 4억 여원을 가로챈 김모(40)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4)씨를 같은 혐의로 붙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무작위로 광고전화를 돌려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주고 휴대전화 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선불 포인트를 충전시켜주겠다고 속여 모두 121명으로부터 4억8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의 집을 방문해 시가 5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준 후 휴대전화 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450만원 상당의 선불 포인트를 충전해 주겠다고 속인 후 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요금 결제가 가능한 선불 포인트는 이동통신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운영할 수 있으며 보증금을 입금해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만 받고 보증금을 입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울 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출장을 다니며 범행을 저질러 왔다"며 "피해자들은 내비게이션을 실제로 설치해주고 선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의심 없이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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