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군은 지난 15일 상면 행현1리 현지에서 주민소득을 향상하고 마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산촌생태마을 준공식을 가졌다.
2년 가까운 공사 끝에 빛을 보게 된 행현1리 산촌생태마을은 17억원의 사업비(국비 12억원, 지방비 5억원)가 투입돼 한옥의 잣 체험관, 휴양관, 마을 산제당 등이 들어서 국민건강과 치유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잣나무를 사용한 185.76㎡(56평) 규모의 체험관과 통나무로 지어진 46.2㎡(14평)휴양관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과 활동공간으로, 도시민에게 생태, 휴양, 치유 등을 얻을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활용돼 마을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현1리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명산인 축령산(祝靈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한국식 명품정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을 곁에 둔 전형적인 농산촌마을로 인근에는 가평팔경 중의 한 곳인 잣나무가 웅장하게 숲을 이룬 축령백림(柏林)이 있는 녹색보물창고다.
이 같은 여건과 함께 산림휴양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숙박과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도농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이 무르익어 산촌생태마을에 거는 행현1리 주민의 기대는 크다.
특히 이 마을은 천혜의 자연과 함께 잣, 포도, 표고 등 농특산물과 새롭게 각광받는 치유를 위한 잣나무 숲길 등 유․무형의 자원이 풍부해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3터(삶터, 일터, 쉄터)문화를 창출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성기 군수, 이병재 군의장, 각급기관단체장, 산림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군 관계자는 "산촌은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상실된 자연, 건강, 청정임산물에 대한 공급처이자 휴양지로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주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국민건강향상과 정신건강을 밝게 이루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현1리 산촌생태마을은 곰 취, 곤드레, 산 더덕, 산도라지 등 산채재배단지와 등산로 확대 등을 통한 체험상품을 다양화해 수용성을 넓혀나감으로서 지속발전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산촌체험마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산림이 전체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부군인 가평군은 전철과 준 고속열차인 itx-청춘 운행 등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자연휴양림운영, 치유의 숲,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을 조성하며 브랜드 가치상승을 꾀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얻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