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 행복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은 최근 자사 회원 1695명을 대상으로 '우리가족 행복점수'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족 행복점수의 평균이 약 62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행복점수가 평균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65점, 40대는 60점, 50대 이상이 5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행복점수 '100점'을 선택한 비율이 7.4%였지만, 50대 이상의 경우 100점을 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의지가 되는 존재였다.
전체회원 중 34.9%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응답했다. 그 뒤로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존재'가 31%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그 밖에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존재'(13.7%), '진심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존재'(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가족의 모습은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의지는 하지만 한 집에 사는 존재로 인식했고, 50대 역시 형식적인 답변에 그쳤다.
20대의 경우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묻는 질문에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존재'(28.4%),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존재'(28%)'가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 집에서 함께 사는 존재'라고 응답한 비율이 15.9%에 그쳐 가족 간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의 경우 '한 집에서 함께 사는 존재'라는 무미건조한 답을 한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고, '함께 밥을 먹는 존재'라는 답변도 18.5%나 차지했다.
알바인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에도 행복 점수가 낮은 것을 보니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20대들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애정표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가족 행복점수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