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사립고등학교가 국·공립고등학교보다 평균 성적이 최대 10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학교알리미 사이트 등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계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사립고의 수학 평균점수는 209.0점으로 국·공립고보다 10.5점 높았다.
또 국어 평균 점수도 210.6점으로 국·공립고보다 7.1점 높았고 영어 역시 216.3점으로 8.3점 높았다.
2011년 사립고와 국·공립고의 점수 격차는 국어·수학·영어 각각 4.9점, 7.8점, 6.6점 이었으나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학교 성별로는 여고는 국어·영어에서 남고는 수학에서 점수가 더 높았다. 남녀 공학은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국어·수학·영어가 각각 211.8점, 210.6점, 217.6점으로 모든 과목에서 16개 시·도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반면 경기도는 국어·수학·영어가 각각 202.2점, 196.4점, 206.9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최저점수를 기록했다. 과목별 평균이 가장 높은 대전과 가장 낮은 경기도와의 점수는 국어 9.6점, 수학 14.2점, 영어 10.7점씩 차이가 났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는 강남구가 국어 214.7점, 수학 218.5점, 영어 228.8점으로 전 과목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다. 반면 국어는 중랑구(194.4점)가, 수학(186.6점)과 영어(196.4점)는 금천구가 가장 낮았다.
학교별로는 국어는 공주한일고(257.6점), 수학 경북과학고(278.5점), 영어는 대원외고(256.8점)가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국어·수학·영어 전 영역에서 합계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공주한일고로 780.9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