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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70% 언어폭력 경험…11% "수시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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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70% 언어폭력 경험…11% "수시로 당해"
  • 엄정애기자
  • 승인 2013.04.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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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7명 정도가 학교폭력이라고 느낄 정도로 언어폭력 또는 심한 장난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이 개최한 제3회 서울교육종단연구 정책토론회에서 권순달 수원대 교수가 공개한 '학교폭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언어폭력 및 심한 장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비율이 6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언어폭력과 심한 장난을 수시로 겪는다는 응답이 11%였으며 '일주일에 1번' 13.9%, '한 달에 2, 3번' 12.7%, '한두번' 31.4% 등으로 응답했다.

가해 경험 역시 '수시'가 6.1%였으며 '일주일에 1번' 8.4%, '한 달에 2, 3번' 15%, '한두번' 37.7% 등으로 조사됐다.

학령이 올라갈수록 언어폭력·심한 장난으로 인한 피해는 감소했다. 중학교의 경우 54.8%가, 고등학교는 33% 정도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집단따돌림, 헛소문유포, 신체적폭력 등도 초등학생이 가장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금품갈취, 강요협박의 경우 중학교가 초등학교, 고등학교보다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학교급별로 학교 구성원들이 느끼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교사, 학교장, 학부모의 순이었다.

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교사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학교장, 학생, 학부모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일반계고의 경우 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순이었으며 전문계고는 교사, 학생, 학부모 순으로 학교장은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 4328명, 교사 759명, 학교장 107명, 학부모 4286명, 중학교 학생 4141명, 교사 552명, 학교장 73명, 학부모 4074명, 일반계고 학생 4738명, 교사 728명, 학교장 83명, 학부모 4655명, 전문계고 학생 1102명, 교사 108명, 학교장 24명, 학부모 1069명의 응답 자료를 토대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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