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지적됐던 양주시의 필룩스조명박물관 앞 도시계획 도로 사업비가 논란 끝에 일부 편성됐다.
양주시의회는 양주시의 추경 예산안 가운데 필룩스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비 5억원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0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고, 문화행사가 많아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시급한 도로”라며 의회에 사업비 5억원을 승인 요청했다.
시는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적면 석우리 필룩스조명박물관 앞 진입도로 220m를 기존의 폭 4~8m에서 차량 교행이 가능한 12m로 확장할 예정이었다.
시는 진입도로 전 구간을 양주시 예산으로 확장하려다 특혜논란이 불거지자 사업구간을 180m로 줄이고 이 중 60m는 양주시가, 나머지 120m는 필룩스에서 공사를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예산심의과정에 특정기업의 진입도로라는 이유로 필룩스앞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비 10억원(공사비 5000만원, 보상비5000만원)과 측량 감정평가비 4200만원을 전액 삭감했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필룩스 측에서 진입도로 공사비를 부담하는 등 당초 시의 예산으로 전부 공사를 하던 것에 비해 특혜시비가 해소되는 등 진전된 게 많아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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