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은 23일부터 11월말까지 도내 150개 군부대 장병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가치관 정립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내용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 성인으로서의 자율과 책임,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젊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성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강의 주제를 ‘남자의 자격 Love Story’로 정하고 군관계자와 전문강사를 참여시켜 강의안을 개발하는 등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7일에는 군부대 현장에서 강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해 군인과 군부대에 대한 이해와 교수법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청은 2011년부터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성가치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23개 군부대 3만1736명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평가에서 95%의 호응을 얻었다.

이연희 가족여성담당관은 “이번 교육은 군장병들에게 여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올바른 성가치관을 가진 군장병들이 사회에 진출해 사회불안요소인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사라지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