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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도매시장 수산동 자리 재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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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도매시장 수산동 자리 재배치 추진
  • 정일형 기자
  • 승인 2013.04.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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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의 업무개시 7년만에 처음으로 상인들의 자리를 다시 배치하는 것을 추진한다.

21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도매시장 수산동 경매장 사용의 효율성과 편리성, 형평성 등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상인들의 점포(판매장)와 사무실을 8월까지 재배치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할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시는 도매시장 관리소장을 위원장으로 시 관계자 2명과 시의원 1명, 수산법인 임직원 2명, 각 분야별 중도매인 10명 등 모두 15명으로 이달 말까지 추진위를 꾸린다.

추진위원들은 판매장 배치도와 부류별 위치안, 중도매인 사무실 재배치안, 재배치 주기 등을 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진위는 다음달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개추첨을 통해 3년마다 상인들의 자리를 바꾸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벤치마킹 한다.

추진위는 이를 토대로 자리 배치 계획안을 만들어 전체 수산동 중도매인 96명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한뒤 6월 말까지 자리 재배치 최종안을 작성한다.

시는 자리 배치안이 정해지면 7월부터 수산동 바닥 방수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8월부터 재배치된 자리에서 상인들이 영업하게 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바닥 방수공사비 4억원과 상인 점포 임시 이전 비용 3000만원 등 4억3000여 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리 재배치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제외한 전국 도매시장 가운데서는 첫 시도인데다가 상인들의 반발마저 우려돼 목표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그동안 수산동 입구쪽이나 경매장 인근에 위치해 비교적 '명당'을 차지했던 일부 상인들과 반대쪽인 상인들간에 갈등 조짐마저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리 재배치 성공 여부는 상인들의 반발 수위가 관건"이라면서 "중도매인 추진위원 공모에 예상을 깨고 애초 모집인원인 10명을 넘어서 13명이 지원해 순조롭게 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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