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다.
도는 김 지사가 1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도지사 공관에서 도내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만든 사회복지행연구회 회원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사기 진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인력 확충과 표창과 외국연수 등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출산 및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많아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지직 공무원 2029명 가운데 육아휴직자는 299명(14.7%)에 달했지만, 채용은 236명에 그쳐 63명이나 결원됐다.
양육수당, 보육료, 교육비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전산시스템(내일로)도 복잡해 민원인과의 다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사정 탓에 지난 1월과 2월 용인과 성남에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2명이 업무 부담 등을 호소하며 자살하기도 했다.
앞서 도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자살을 계기로 내년까지 사회복지직 공무원 421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 방안을 내놨다. 사회복지 업무 3년 이상의 경력자나 동장, 팀장 등을 신규 공무원의 멘토로 지정해 업무 지원과 상담을 하고 매년 스트레스 소진교육도 8차례(300명) 진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