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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북한도발 위협에 북유럽 연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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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북한도발 위협에 북유럽 연수 딜레마
  • 김칠수 기자
  • 승인 2013.04.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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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의회가 북한의 도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 해외연수를 떠나야할지 취소해야할지 딜레마에 빠졌다.

11일 경기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어부휘 의장과 시의원 3명, 의회사무과 직원 6명과 시 공무원 2명 등 모두 12명이 오는 1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1인당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이번 연수는 시의회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유럽국가의 복지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2월 말에 결정된 사항이다.

하지만 날짜가 다가오면서 북한의 도발위협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다 출발을 1주일 앞둔 현재 미사일 발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연수 강행과 취소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의회는 현 국가적 안보 위기 상황과 접경지역에 속하는 포천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연수를 취소하려 했으나 외국 항공사와 계약한 항공료 위약금 2000여만원을 물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연수 일정을 취소하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게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게 되고, 연수를 강행하자니 안보위기를 ‘나몰라라'한다는 지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부휘 의장은 “안보위기 상황에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일정을 취소하려 했으나 위약금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원들과 협의해 이번주 내에 출발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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