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7 16:16 (월)
11번가, 5년 만에 옥션 제치고 2위로 '우뚝'
상태바
11번가, 5년 만에 옥션 제치고 2위로 '우뚝'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4.10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번가'가 오픈마켓 시장 진출 5년 만에 경쟁자 옥션을 제치고 국내 2위로 올라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4조6000억원. 이로써 11번가는 오픈마켓 전체 거래량의 30.8%를 차지하며 2위가 됐다.

11번가는 2008년 처음 오픈마켓에 뛰어들었다. 옥션과 G마켓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던 상황에서 11번가의 2009년 시장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 2008년 연 거래액은 4000억원. 그러나 1년 만인 2009년 1조6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배 성장했다.

2010년부터는 모바일 쇼핑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이 더욱 탄력 받으며 3조를 넘어섰다. 지난해는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1번가의 빠른 성장 요인은 세 가지다. 신뢰마케팅과 모바일쇼핑, 그리고 상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에 둔 다양한 활동과 모바일 쇼핑채널 선점 등의 결과"라며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늘어나는 판매자를 위한 지원 및 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를 앞세운 판매자 공인인증제도

11번가가 가장 내세우는 가치는 '고객 신뢰'였다. 신뢰를 저해하는 일명 '짝퉁' 몰아내기는 11번가가 가장 공들인 활동.

우선 판매자 공인인증제도로 블랙셀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업계 최초로 위조품 110% 보상제, 최저가 보상제, 무료반품제, 배송지연보상제, 24시간 콜센터 등을 운영했다.

이에 11번가에서는 2010년 180여 건에 달하던 위조품 보상건수가 지난해 100여 건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위조상품으로 인한 보상과 처벌 건은 1건도 없었다.

그외 그룹의 마케팅 인프라인 T멤버십, OK캐쉬백을 결제수단으로 활용, 자사 포인트와 마일리지 제도 도입, 업계최초 장기무이자할부제 운영 등으로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강화했다.

◇모바일쇼핑 시장 선점

11번가는 2010년 12월 모바일 쇼핑 시장에 첫 발을 내딛고 관련 시장을 선접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치은 연 거래매출 2800억원, 월 430억원을 달성했다.

11번가의 모바일쇼핑 어플리케이션은 시장 전체에서 5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고객이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 등을 통해 다운받은 11번가 모바일 앱은 1500만 건.

2011년에는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Q스토어를 열엇고 그해 9월 월 거래액 100억을 돌파했다. 그외 SK텔레콥, SK플래닛의 통신 인프라와 무선 플랫폼을 활용도 모바일 시장 선점을 도왔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 전용상품 개발과 할인혜택 확대, 결제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자와 상생…11번방의 선물 서비스

11번가는 판매자와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판매자에게 온라인 창업교육과 오픈마켓 실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00개 교육 과정을 운영해 매월 800명 이상, 연간 1만명 판매자를 양성했다.

11번가 보라매 본사에 위치한 촬영 스튜디어도 연간 1만 명에 가까운 판매자가 이용했다. 11번가는 의류와 주얼리, 리빙 등 상품 카테고리에 맞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판매자를 위해 80억원 비용을 투입해 '11번방의 선물' 서비스를 추진한다. 판매자 교육과 지원, 서비스센터 등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

상품 소싱과 배송, 마케팅, 세무 서비스 등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11가지 서비스에 대한 지원과 굥휵 운영, 제휴 등을 해준다.

그외 실제 창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월 10만원 상당의 세무기장료를 최대 70% 할인해주는 세무 기장 대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한 판매 자금 지원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