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경찰서는 10일 중고차 단지에서 근무하며 대출심사를 명목으로 서류를 받아 대출금 등 수억원을 빼돌린 김모(34)씨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20일 고양시 소재 중고차단지에서 차량을 구매하려는 서모(36)씨에게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며 관련 서류를 받아 대출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최근까지 12명으로부터 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서씨 등 피해자들에게 대출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한모(30)씨에게 받은 서류로 22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21대를 개통해 인터넷 상에서 1대 당 35만원에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이혼 후에 부모님과 아이들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사실이 있는지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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