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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종합] 국산·수입차, 자존심 대결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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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종합] 국산·수입차, 자존심 대결 '막 올랐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2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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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새로 개관한 킨텍스 제2 전시장을 활용해 전시면적이 종전 2배에 달하는 10만2431㎡로 늘어났으며, 13개국 331개 업체(국내 228개사·해외 103개사)가 참가해 각 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확대된 규모만큼 올해 관람객 수도 예년의 100만명 수준에서 늘어난 120만명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르노삼성차·현대상용차·기아상용차·파워프라자·어울림모터스 등 9개사가 참가했다. 해외 업체의 경우 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폭스바겐·포드·링컨·캐딜락·혼다·닛산·인피니티·토요타·렉서스·재규어·랜드로버·미니·푸조·시트로엥·마세라티·볼보 등 20개 완성차가 부스를 차렸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모델은 총 9종.

현대차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HND-9'과 상용차인 트라고 액시언트를 선보인다. 쌍용차는 '체어맨 W'를 기반으로 개발한 콘셉트카 'W서밋'과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를 출품한다. 어울림모터스의 뉴 스피라 GT 3.8, 파워프라자 콘셉트카 예쁘자나 4.0 등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 15대는 아시아 최초, 18대는 한국 최초로 공개돼 총 42대의 신차가 모터쇼 무대에 오른다.

◇ '안방사수' 국내 완성차, '콘셉트카·친환경차'로 기선제압

국내 자동차 업계는 화려한 '콘셉트카'와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는 모든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6800㎡규모의 부스를 마련, 승용·상용차 총 38대를 전시했다.

이중 세계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 쿠페 'HND-9'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9번째 콘셉트카다.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3.3ℓ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ps)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대형트럭 트라고 후속 모델을 비롯해 아반떼 쿠페,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 아반떼(MD) 전기차·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였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함께 만든 '에르메스 에쿠스' 특별 모델과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으로 완성된 i40 아트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아차는 4000㎡ 규모의 전시공간에 기존 K3와는 다른 준중형급 쿠페 콘셉트카 KND-7,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KCD-9(크로스 GT), 레이 전기차, K3 오픈카 등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27대의 승용 및 상용차를 선보였다.

한국GM은 이번 모터쇼에 30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파크 전기차를 포함해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베오와 크루즈 쇼카, 스포츠카 카마로 핫휠 쇼카 등 총 23대의 차량을 무대에 올렸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파크 전기차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움직이며,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55.3kg·m를 달성했다. 2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0분 내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220V 콘센트를 이용하면 7시간 내로 완충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의 모델명을 'QM3'로 정하고,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QM3는 르노삼성의 5번째 정규 라인업으로,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공개된 르노의 캡처와 동일한 모델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100% 순수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를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또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한 기존 양산 라인업 SM7·SM5·SM3·QM5도 선보였다.

쌍용차는 2000㎡ 면적의 부스에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과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 서밋'을 비롯한 콘셉트카 및 양산차 총 19대를 전시했다.

◇수입차 업계, 주력 판매차종으로 '반격'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공세에 맞서 수입차 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주력 차종을 전면 배치, 맞대응에 나섰다.

수입차 1위 판매량을 자랑하는 BMW는 뉴 320d 그란투리스모, 뉴 M6 그란 쿠페, 뉴 Z4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4시리즈 쿠페 콘셉트와 i8 등 콘셉트카는 물론, 최고급 대형차인 뉴 760Li의 V12 엔진 25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고성능 모델인 M3 컨버터블 프로즌 에디션 등 특별한 모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콤팩트카 A클래스와 CLA를 선보였다. A클래스는 스포티하고 감성적인 외관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결합된 새로운 프리미엄 소형차로, 국내에는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CLA는 스포츠카와 4도어 쿠페가 결합된 모델이다. 또 E클래스,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S클래스, SLS AMG와 G63 AMG 포함한 고성능 AMG 모델 등 총 23개의 모델이 전시됐다.

아우디는 미드십 슈퍼카 '뉴 R8 V10'을 비롯해 모두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22개 모델을 출품했다. 뉴 R8 V10을 국내 시장에 최초 공개했고, S4·S5·S6·S7·S8·RS 5·R8 GT 스파이더 등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뉴 A4·뉴 A5·뉴 Q5·A8 4.2 TDI/4.0 TFSI 콰트로, A5 스포트백, SUV Q3·Q5·Q7 등 모든 라인업을 전시했다. '아우디 R8 LMS컵' 경주에 적합하도록 튜닝된 'R8 LMS' 모델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한국시장에서의 첫 출시를 앞둔 해치백 '폴로'와 다카르 랠리를 2009~2011년 3년 연속 재패한 레이스 투아렉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 브랜드 토요타는 연비 48㎞/ℓ(유럽 신연비 기준)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T-Bh를 전시했다. 또 국내에 출시할 세단 '아발론'과 SUV인 FT크루저, RAV4 등을 공개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LF-LC, 슈퍼카 'LFA', 콤팩트 하이브리드인 CT 200h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올 뉴 RX의 F SPORT 등 총 3종의 F SPORT 모델을 출격시켰다.

인피니티는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LE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LE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첫 번째 제로 에미션(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럭셔리 세단으로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영국 메이커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랜드로버 브랜드는 10년 만에 풀 체인지 된 레인지로버의 4세대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를 무대에 올렸다.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플래그십 세단 올 뉴 콰트로포르테와 4인승 카브리올레 그란카브리오 MC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포츠카의 명가 포르쉐는 국내 최초로 뉴 카이맨과 S 모델을 포함, 911 카레라 4S 쿠페 및 카브리올레, 박스터 S, 파나메라 4 플래티넘 에디션, SUV 카이엔 디젤·S 디젤·터보 S 등 총 9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

이번 모터쇼에선 차량 전시 외에도 영화 시사회와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다음달 6일 PYL(벨로스터·i30·i40 3종) 고객 1000명을 초청해 나이트 파티를 연다. 가수 에픽하이와 데이브레이크 등이 나와 공연을 벌인다. 또 4~5일엔 황정민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끝과 시작', 러셀 크로우 주연의 범죄 액션물 '브로큰 시티' 시사화를 연다.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동안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최강 커플 선발 대회'와 매일 3회 열리는 '아이 러브 쌍용 퀴즈쇼'등 이벤트 등을 연다. 또 걸그룹 달샤벳과 나인뮤지스 등이 참여하는 '아이돌 콘서트'도 선보인다.

아우디는 모터쇼 기간 동안 매일 2차례씩 디자이너 최범석과 함께 패션쇼를 진행하며, 포르쉐는 부스 내 911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히스토리 존을 마련했다. 포르쉐 VIP부스에선 포르쉐디자인 시계를 선보인다.

토요타는 모터쇼 기간 동안 친환경 자동차 시승행사를 통해 '프리우스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자동차 애프터마켓 특별관인 오토모티브위크 전시장에선 30~31일 서킷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는 드리프트 이벤트 및 동승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일본에서 '드리프트 킹'으로 불리는 츠치야 케이치가 방한해 드리프트 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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