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구청 별관 1층에 장애인, 노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휠체어 및 스쿠터 전용 배터리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무료 충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 급속충전기는 전동휠체어를 이용,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구청을 찾는 장애인 및 노인들이 이동 중에 배터리가 방전돼 곤란한 상황을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것.

이번에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일반가정에서 전동휠체어 충전 시 7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2시간 이내로 동시에 2대까지 충전이 가능해, 구는 이번 충전기 설치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생활보장과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이라면 큰 돈이 들 거라 생각하지만 장애인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작은 부분에 대한 배려에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장애인ㆍ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들을 개선해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매년 ‘장애인 구정평가단 평가보고회’ 및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담당공무원 교육’을 개최해 장애인의 시각에서 시설이용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장애인 화장실 개선, 점자블록 및 점자표지판 설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경사로 개선, 도움벨 설치 등 장애인편의시설을 개선ㆍ확충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권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