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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간판스타 '고리나' 영화 '미스터 고' 숨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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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간판스타 '고리나' 영화 '미스터 고' 숨은 주연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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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봉… 국내 최초 풀 3D 영화

서울대공원의 간판스타 로랜드 고릴라 '고리나'가 오는 7월께 개봉하는 영화 '미스터 고'의 숨은 주인공으로 밝혀져 화제다.

26일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덱스터 필름측은 지난 2011년 봄 고릴라를 주인공으로한 영화제작에 앞서 대공원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허영만의 인기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고릴라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영상에 담고자 했다.

국내 최초의 풀3D영화를 표방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처럼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되는 고릴라가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이때문에 고릴라의 실제 행동양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대공원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대공원은 당시 2마리의 고릴라를 보유하고 있었다. 수컷 고리롱은 병색이 완연해 촬영이 어려워 암컷 고리나가 모델로 나섰다.

스태프들이 방사장 안까지 들어와 고리나의 몸동작을 면밀히 카메라에 담았다. 영민한 고리나는 스태프들이 투수의 와인드업 동작 등을 보여주면 이를 흉내 내는 등 숨겨진 재능을 뽐냈다고 한다.

서울대공원측은 전문가적 관점에서 영화 속 고릴라의 몸동작에 대한 자문을 해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공원 강형욱 홍보팀장은 "영화신에 보면 서울대공원도 등장한다"며 "회사측에서 최근 동영상을 하나 보내왔다고 한다. 기대된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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