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farmstay)로 농가소득 올리세요."
농협이 팜스테이마을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나선다. 팜스테이는 농협의 농촌체험관광 대표 브랜드. 농협은 이를 중점 육성해 농촌마을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팜스테이는 지난 1999년 참여마을이 32개소 211농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82개소 5808농가까지 늘었다.
최근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식교육전문농장 15개, 향토음식마을 31개를 선정함으로서 도시민과 친밀감을 더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연천의 새둥지마을(30농가)은 백합찹쌀을 출하해 7억여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강원도 원평리 원평마을(20농가)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시와 농촌 교류의 새로운 장이 됐다.
또한 전북 순창의 고추장마을(15농가)은 인절미를 곁들인 발효음식, 경남 밀양의 꽃새미마을(18농가)은 참새미 전설과 소원돌탑축제를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향토음식마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농협은 앞으로도 팜스테이가 도농(都農) 교류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게 농촌서비스 향상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사업으로 힐링마을 조성에 나선다. 황토방·한옥·삼림욕 등 농촌마을의 어메너티(Amenity,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쾌적함) 자원이 구비된 마을 공모를 통해 팜스테이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오토캠핑카 임차를 통해 팜스테이 체험 국토원정대를 운영하고 전기시설·급수대·화장실 등 기존 캠핑여건이 갖춰진 마을을 오토캠핑 시범마을로 선정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킬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촌체험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체험고객 평가단을 구성해 전국 팜스테이 282개 마을의 등급을 매겨 농협 100대 여행상품으로 인증할 계획"이라며 "농업소득 증대라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향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농외소득원으로 팜스테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