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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접대 동영상 확보…등장인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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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접대 동영상 확보…등장인물은 누구?
  • 엄정애기자
  • 승인 2013.03.2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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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부 고위 관료 등 유력 인사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건설업자 A(52)씨가 정부 고위 관료 B씨 등 복수의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에게 최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여·52)씨와 A씨의 조카 등 4~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중 한 여성은 자신이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면서 강원도 원주의 별장으로 초대된 인물로 B씨 등 유력 인사들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사 중이던 이번 사건을 수사 단계로 전환하고 A씨 등 사건 관련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또 한 참고인이 제출한 20분 분량의 성접대 동영상 1개를 확보해 동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제출한 동영상과 더불어 A씨 조카가 제출한 휴대폰과 노트북, 데스크탑 등 확보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동영상 속 인물이 특정 고위 관료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를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 병원장, 금융인 등 10여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10여명 등 20여명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A씨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들의 불법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범죄정보과, 경제범죄수사대, 마약수사대 등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A씨가 건설 공사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A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B씨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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