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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옻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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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옻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기술 개발
  • 유명식 기자
  • 승인 2013.03.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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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때문에 꺼리던 옻닭이나 옻오리를 맘껏 먹을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유용 미생물로 옻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우루시올(urushiol)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옻나무에 장수버섯균을 접종해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버섯균이 생산하는 라카제(laccase)라는 효소가 생물학적으로 우루시올을 변형시켜 옻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은 발효옻 추출물은 피부자극성시험 등 총 13항목의 안전성 평가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옻나무의 식품원료 사용기준을 마련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 고시했다.

개정 고시한 옻나무의 사용기준은 우루시올이 제거된 발효옻 추출물을 이용해 옻닭·옻오리를 포함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류나 발효식초류 그리고 막걸리, 약주, 과실주, 청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됐다.

농진청 발효식품과 최한석 박사는 "옻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기술 개발로 옻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발효기술을 이용한 옻의 식품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옻을 이용한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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