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뱃값 인상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인상에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1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47명(55.7%)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자 350명(30.1%)보다 2배 정도 많았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성 의견은 20대가 61%로 가장 많았고, 30대(58.6%), 50대(57.7%), 60대 이상(51.5%), 40대(50.8%)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65.5%)과 사무·관리직(62.6%)이 담뱃값 인상에 적극적인 반면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은 불과 48.3%만 담뱃값 인상에 손을 들었다. 지역별로는 경북(64.6%), 경기(61.5%), 경남(58.6%), 전라(48.7%), 충청(51.9%), 서울(46.0%) 순으로 찬성의견이 많았다.
정당지지도별로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각각 62.2%, 61.1%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했다. 반면 진보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불과 19.2%만 담뱃값 인상에 찬성했고, 65.3%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현재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금연치료비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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