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인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경찰청은 27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 출범식과 '성폭력 특별수사대' 발대식을 잇따라 열었다.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는 4대 사회악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에 구성되는 '컨트롤 타워'다.
경찰청 차장이 주관하는 추진본부는 전담조직 구성, 법령·제도 정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치안 정책 개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찰은 향후 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도 4대 사회악 전담 조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아동·장애인 성폭력 사건 전담 조직으로 각 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10~26명씩 모두 208명 규모로 설치된다.
특별수사대는 24시간 운영되며 아동·장애인 성폭력 사건 발생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가해자 검거·조사와 피해자 보호·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광역 성범죄 사건, 중요 학교·가정폭력 사건의 수사와,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신상정보 등록 성범죄자에 대한 추적 수사도 전담하게 된다.
특별수사대 요원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수사, 여성청소년 부서 경력자로 선발됐다. 성폭력 피해자가 대부분 아동과 여성인 점을 고려해 여경도 61명(29.7%)이 배치됐다.
경찰은 향후 경찰서 단위에도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아동·장애인 뿐 아니라 성인 대상 성폭력 사건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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