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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스트레스' 명절증후군,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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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스트레스' 명절증후군,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 들어라"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3.02.1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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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A씨(42세)는 이번 설 연휴에 음식준비, 설거지, 집안청소 등을 하느라 온종일 허리 한 번 펴지 못했다. 명절 내내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린 A씨는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쉰다.

명절은 주부들에겐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집안일을 하다보면 신체 곳곳에 무리가 가고 연휴가 끝나도 후유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명절증후군은 두통과 소화불량,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신체적인 증상과 우울, 짜증, 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생리를 오래하거나 생리양이 많아지기도 한다.

백과사전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한국의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영화보기, 노래방가기, 온천, 찜질방 가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당분간 과로를 피해야 한다.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증상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다.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통이나 관절염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의자에 앉아서 등을 똑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풀고 좌우로 5회씩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린다. 그 다음 양손을 깍지 끼고 앞으로 최대한 뻗었다가 다시 머리 위로 올린다.

이미 근육통이 생겼다면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도움이 된다. 단,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음식준비로 고생한 아내에게 따뜻한 말로 고마움을 표시해 보자. 명절 전후 고생에 대한 보상의 표현으로 선물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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