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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법고시 응시율 전년比 28%↓…경쟁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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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법고시 응시율 전년比 28%↓…경쟁률 '껑충'
  • 박준호 기자
  • 승인 2013.0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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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사법시험 응시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으나 1차 시험 경쟁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3년 제55회 사법시험 응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사법시험에는 총 1만89명이 응시해 전년(1만4035명) 대비 2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차 시험 및 1·2차 시험 면제자 857명을 제외한 9232명이 순수 1차시험 응시자다.

통상적으로 1차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수의 2배수를 선발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차시험 경쟁률은 15.4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법시험은 1만306명이 응시해 10.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법무부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사법시험 선발인원 축소 방침에 따라 매년 순차적으로 합격자를 감축 선발한다. 올해 최종 합격자 선발인원은 300여명이다.

성별 응시자 비율은 남자 6809명, 여자 3280명이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2.51%로 전년(33.53%)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30대 '장수생'은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연령대별 응시자 비율은 20~25세미만 1166명(11.56%), 25세~30세미만 3419명(33.89%), 30~35세미만 2749명(27.25%), 35~40세미만 1429명(14.16%), 40~45세미만 818명(8.11%), 45~50세미만 309명(3.06%), 50~55세미만 114명(1.13%), 55세이상 81명(0.8%) 등으로 집계됐다.

20~25세미만 응시자 비율이 전년(18.63%)대비 7% 정도 떨어져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과는 달리, 30~35세미만 응시자와 35~40세미만 응시자들은 지난해 보다 각각 2.08%, 2.1%의 소폭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젊은 수험생의 상당수가 법조계 입문 수단으로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든 사법시험 보다는 로스쿨을 택한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공출신별 응시자 비율은 법학 전공자 8050명(79.79%), 비전공자 2039명(20.21%)으로 나타났다. 법학 전공자 응시율은 지난해 보다 감소한 반면 비전공자의 응시율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 1차 시험은 2월23일 치러진다. 2차 시험은 6월 26~29일, 3차시험은 11월 6~8일에 각각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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