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10명 가운데 3명은 지난해 단 한 건의 조례안도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본업을 소홀히 했다는 얘기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의원들은 제정안 79건, 개정안 61건 등 모두 140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나마 도의원(131명) 1명당 1건의 조례 제·개정안은 낸 셈이다.
하지만 윤은숙(9건), 이재준(8건), 민경선(6건), 조광명(5건) 도의원 등 3건 이상을 발의한 16명의 실적(68건)을 제외하면 평가는 달라진다.
나머지 115명이 72건을 내는데 그쳐 최소 43명(32%)은 '돈 받으면서 노는(?) 지방의원'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도의원들은 올해 의정비를 6069만5000원에서 6162만원으로 92만5000원(1.5%) 올렸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서울시(6250만원)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의정비를 올린 광역의회는 도의회를 비롯해 4곳에 불과하다.
경기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조례발의 실적으로 모든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이를 참작하더라도 실망스럽고 초라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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