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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감·축협 간부 도박하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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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감·축협 간부 도박하다 적발
  • 강경국 기자
  • 승인 2013.0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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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자치단체에서 공무원과 학교 교감, 축협 간부가 도박을 하다 경찰에 단속된 것으로 뉴시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함양군청 7급 공무원인 A(59)씨는 지난 11일 오후 모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지인 9명과 함께 속칭 '훌라' 카드 게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이 자리에는 모 학교 교감인 B(53)씨와 모 축협 상무인 C(52)씨도 함께 있었다.

A씨는 내년 6월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관 8명을 비상소집해 현장을 급습, 판돈 117만원을 걸고 도박을 하던 10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로 보험회사 관계자 D(50)씨를 구속하는 한편 군청 공무원과 교감 등에 대해서는 비위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기관에 범죄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함양군 감사담당 관계자는 17일 "공무원이 도박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법당국으로부터 범죄사실을 통보 받으면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함양군 8급 공무원 E(48)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최근 발생했다.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함양군 유림면 옥동마을 근처 야산에 세워져 있던 E씨의 승용차 안에서 E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6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씨는 지난해 말 경남도 감찰에서 인건비 등을 횡령한 혐의가 나타나 지난 7일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고발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공직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무조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남도는 E씨와 의령군 5급 공무원 F(구속)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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