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2년도 경관협정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에서 관악구 서림동 116번지 일대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 포근하고 푸른 녹색마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개선된다.
2007년 제정된 경관법에 따라 추진되는 서울시 ‘경관협정사업’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마을의 장점을 살리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보다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가꾸어 나가는 사업으로서, 특히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 공동체의 환경과 경관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공공 주도의 도시개발사업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도시경관 개선사업이다.
‘서림동 경관협정사업’에는 시비 6억 원과 구비 4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골목길과 초등학교 주변 가로환경 및 건물 담장 정비, 그린파킹과 연계한 주차공간과 녹지 확충, 간판개선 및 주민 쉼터 조성, 야간 조명 및 CCTV 설치 등 마을 경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
사업 1차년도인 2012년에 주민의 참여를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경관협정운영회’를 만들고,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기본적인 마을 경관 개선사업의 구상안을 만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하여 서울시 경관위원회의 심의·인가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서림동 116번지 주변은 신림경전철 및 역사 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도림천이 인접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경관협정사업’의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동안 서림동 116번지 일대는 신림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대학동 고시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서림동 재개발 정비구역 등 주변의 각종 개발계획에서 제외되었던 지역으로서, 노후한 골목길과 담장, 부족한 주차 공간, 어지러운 공중선과 난잡한 간판들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