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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일반의약품 가격…최고 강남구 최저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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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일반의약품 가격…최고 강남구 최저 종로구
  • 최성훈기자
  • 승인 2013.0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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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강남구ㆍ용산구 순…종로구 比 5만700원 ↑

서울특별시 25개 구를 대상으로 일반의약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내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한 '2012년 서울시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를 분석한 결과 주요 일반의약품 50여 품목을 합산한 서울 전체 약국 평균 판매가는 40만13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일반의약품 50품목 중 1개를 제외한 49개 품목을 구 별로 개별 합산한 가격을 토대로 분석했다.

일양약품이 판매하는 코큐텐비타알부정의 경우 서울 일부 지역에서 판매하지 않아 조사 목록에서 제외했다.

조사 의약품 품목은 ▲판피린 ▲쌍화탕 ▲까스활명수 ▲아로나민골드 ▲겔포스 ▲마데카솔연고 ▲원비디 ▲정로환 ▲케토톱 ▲인사돌 ▲써큐란 ▲게보린 ▲펜잘큐 ▲니조랄 ▲멘소래담 ▲젤콤 ▲아락실 ▲세레스톤지 ▲사리돈에이정 ▲어린이부르펜시럽 ▲오라메디연고 등이다.

조사 결과 강남구(43만7680원)가 서울에서 약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평균가격보다 3만6380원 가량 웃도는 가격이다.

또 서울 전체 평균값인 40만1300원을 1만원으로 놓고 봤을 때 강남구는 평균 시세보다 900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용산구와 서초구도 각각 43만4050원과 42만2553원을 기록해 나란히 두 번째와 세 번째를 차지하며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 밖에도 성북구(41만3417원)와 성동구(41만356원)도 평균가 대비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종로구는 38만6986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싼 약값을 자랑해 서울 평균값보다 1만4314원, 1만원을 기준으로 360원이 저렴하다.

최고 비싼 지역으로 꼽힌 강남구 평균가와 비교해보면 5만700원 가량 저렴하다. 쌍화탕(500원)으로 환산하면 101병을 살 수 있는 차이다.

종로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대형약국이 발달한 만큼 찾는 수요층이 많아 그 만큼 싸게 약값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은평구(38만7369원)도 두 번째로 약값이 싼 지역으로 꼽혔다. 대규모 약국이 즐비한 종로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서울 지역에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뒤이어 강동구ㆍ강북구(38만8588원)와 동작구(39만908원)가 약값이 싼 지역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같은 서울이라도 구 별로 약값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구에서 근무하는 약사 A씨는 "강남이 다른 지역보다 임대료가 비싸다 보니 조금 비싼 부분도 없지 않다"며 "약국이 의약품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약국 형편에 맞춰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소비 일반의약품 50품목에 대한 조사 결과(전국 시군구별 최고가ㆍ최저가 ‧ 평균가)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정보 > 정책정보 > 현황/통계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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