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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을 자전거로…북한강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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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을 자전거로…북한강길 개통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2.1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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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북한강철교~춘천 신매대교 총 연장 98.5㎞ 구간

 서울~춘천을 잇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 폐기찻길이 낭만과 추억이 있는 자전거길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남양주 북한강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이어지는 종주노선 70.4㎞와 우회로 28.1㎞ 등 총 98.5㎞ 구간이 26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2시 북한강철교 인근 자전거 만남의 광장에서 맹형규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 맹 장관은 "남한강 자전거길과 새재 자전거길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자전거길로 탄생했다"며 "새롭게 탄생한 이번 자전거길이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돼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기존 경춘선 철로와 폐터널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설계단계부터 건축·조경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공디자인 포럼의 자문을 거쳤다.

 

 한강자전거길 41㎞ 구간과 각 지자체들이 조성한 23㎞ 사이 단절구간 35㎞를 연결했다. 연결구간은 폐철도부지(14.9㎞), 국도(11㎞), 지방도 및 하천제방길(8.8㎞)이 이용됐다.

남한강 자전길과 만나는 북한강 철교 인근에는 '자전거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 수변데크 및 쉼터, 바이크 카페,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빼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인근 관광지와도 연결돼 새로운 접근성과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길을 이용해 춘천에 있는 애니메이션 박물관·인형극장·막국수 체험박물관·명동(明洞) 닭갈비 골목 등 명소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성리와 청평유원지·자라섬·강촌유원지·의암호 등을 직접 지날 수 있다. 자전거길이 통과하는 남양주 지역은 종합촬영소·피아노폭포·남이섬이, 가평 지역은 호명호수·운악산 등이 연결된다.

 
자전거길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운길산(수종사)·축령산·명지산이 있어 자전거로 연계된 트레킹 등도 가능하다.

서울(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춘천(신매대교)까지는 자전거로 대략 6시간20분(총 94.9㎞) 가량 소요된다. 남양주(북한강철교)에서 출발하면 4시간40분(70.4㎞)이 걸린다.

또 경춘선 전철이 정차하는 대성리역에서는 3시간30분(53.4㎞), 청평역에서는 3시간(45.6㎞), 가평역에서는 2시간(32.7㎞)이 소요돼 전철과 연계한 부담 없는 자전거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미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로는 양평이나 여주 등 근거리 여행은 물론, 새재 자전거길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부산(을숙도)까지 국토종주가 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북한강 자전거길로 호반의 도시 춘천까지 낭만 여행이 가능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즐거운 선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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