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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피랍 현대重 직원 4명 석방…건강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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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피랍 현대重 직원 4명 석방…건강 양호
  • 최현 기자
  • 승인 2012.12.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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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던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피랍된지 나흘 만에 모두 안전하게 풀려났다.

22일 외교통상부와 현대중공업은 21일(현지시각) 오후 3시께 나이지리아 바엘사주 브라스섬에서 납치됐던 채모(59)씨, 김모(49)씨, 김모(49)씨, 이모(34)씨 등 한국인 직원 전원이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3시께 나이지리아 바엘사주 브라스섬 건설현장에서 회사 근로자 4명(한국인)과 현지인 근로자 2명이 정체불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고, 피랍된 현지인 근로자 중 1명은 바로 풀려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질로 잡힌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대응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다"면서도 "주정부와 커뮤니티 등과의 끈질긴 설득 작업을 통해 조속한 석방을 할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석방된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납치범들로부터의 가혹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의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치고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후 귀국할 방침이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이번 협상의 원활한 진행과 타결을 위해 주재국 당국에 대한 지원 요청 및 관련 정보 등을 파악해 현대중공업측에 제공하는 등 측면 지원을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은 현지 주정부측의 지원과 인근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공조하에 현대중공업 측의 납치범들에 대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국내기업 직원에 대한 납치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안전강화책 추가요청,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이 자체 경비요원을 추가 배치토록 하는 등 신변 안전 대책에 각별히 유의토록 계도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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