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7 16:16 (월)
보험설계사단체, "세제 개편이 생계 위협하고 있다"…집단 반발
상태바
보험설계사단체, "세제 개편이 생계 위협하고 있다"…집단 반발
  • 박기주 기자
  • 승인 2012.11.26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발표된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보험설계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대표, 보험설계사는 오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 정덕형 과장은 "정부가 세수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중도인출 및 즉시연금 수령에 대해 과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중산서민층의 노후보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세제개편으로 인해 45만 보험모집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의 세제개편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험설계사의 수입은 줄고 있다.

2012회계연도 상반기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만원(4.3%) 줄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8만원(2.2%) 감소했다.

게다가 온라인 보험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온라인채널에서의 자동차보험 판매가 전체 판매 중 25%를 넘어설 만큼 활성화했고,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도 온라인 자회사를 설립할 방침이어서 설계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세제 개편과 온라인 보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설계사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라며 "설계사들은 대부분 가정의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님들이 많은 데, 이로 인한 2차적인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