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도봉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제 공식 포스터를 공모하였다. 총 83점의 작품이 응모에 참여해 축제를 향한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다.
공연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에서도 주민들의 참여를 볼 수 있다. 인형극, 사물놀이, 합창 등 무대 위 공연뿐만 아니라 축제에선 빠질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까지, 준비부터 진행까지 주민들이 함께해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도봉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 도봉산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된다. 흥겨운 사물놀이가 개막식 시작 전 30분간 펼쳐진다. 도봉문화원 북춤 공연팀 파워코리아의 공연과 가수 변진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도 볼 수 있다.
도봉산의 매력에 푹 빠지고픈 이라면 축제 첫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구민등산대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공영주차장에서부터 만월암, 도봉서원에 이르는 7km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8일 오전 11시 반부터 펼쳐진 도봉산 사찰음식전은 사찰음식을 시식하고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장이다. 도봉산 소재 사찰들이 총출동, 생태하천과 수변무대 주변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사당패의 줄타기, 양주별산대의 탈춤과 가면극 등으로 꾸며지는 우리춤 우리가락 프로그램은 8일 오후 2시 반부터 공영주차장 무대를 달군다. 주민들이 직접 벌이는 부채춤과 마당놀이도 이어져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허문다.
산사음악회는 8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저무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주민들의 마음에 평안을 선사한다. 바라춤과 버나놀이, 승무 등 고운 선이 돋보이는 춤사위가 특히 일품이다. 이 외에 주민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솔바람 가요제, 청소년 페스티벌, 도봉 Silent Disco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사전․사후 행사도 풍성하다. 깃발서예 그림전과 등산장비 전시가 각각 9월 29일, 10월 3일부터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월 6일 오전 11시부터 도봉서원에서는 추향제가 개최된다. 수변무대에서는 정암 조광조와 우암 송시열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도 열린다. 현대적으로 해석된 국악음악이 추모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권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