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뭉친 남북 단일팀이 피스 앤드 스포츠컵 우승을 합작했다.
남측 대표 유승민(삼성생명)과 북측 대표 김혁봉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카타르 피스 앤드 스포츠컵 결승에서 판이용(미국)-블라소프 그리고르(러시아) 조를 3-0(11-9 11-3 11-4)으로 따돌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피스 앤드 스포츠컵은 10개국 대표 선수들이 서로 다른 국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비록 이벤트성 대회이지만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남북한 선수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기에 충분하다.
부전승으로 첫 관문을 넘어선 유승민-김혁봉은 준결승에서 첸치(중국)-알 모한나디 아흐마드(카타르) 조를 3-0(11-8 11-4 11-9)으로 요리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유승민-김혁봉은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호흡을 발휘하며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남측 김경아(대한항공)와 북측 김혜성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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