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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군내초등학교, 유네스코협동학교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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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군내초등학교, 유네스코협동학교로 지정
  • 김칠호 기자
  • 승인 2012.08.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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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군내초등학교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협동학교로 지정돼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사무총장이 13일 휴전선에서 가까운 파주 군내초등학교를 방문해 이학인 교장에게 유네스코협동학교 네트워크 가입인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와 군내초교 학생과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유네스코의 평화교육 내용을 전달하면서 이 학교 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내초교는 유네스코 협동학교의 주요 학습주제인 범지구적 문제와 유엔시스템, 빈곤`환경오염`도덕`양성평등`사회정의 등 다양한 주제와 연계된 지속가능발전교육, 평화와 인권,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문화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학생 41명, 교직원 18명의 소규모 학교인 군내초등교는 1911년 개교한 뒤 6·25전쟁으로 폐교됐다가 1973년 이곳에 정착촌을 형성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임진강 건너 UN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DMZ)에 접한 민간인통제구역이라는 특이한 환경에 놓여 있는 군내초등학교는 평화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협동학교는 1953년 15개 회원국 33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확립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 인권의 가치를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134개 학교를 비롯해 전세게 9000여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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