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문화재단 직원이 수년 동안 수천만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는 박모(55) 실장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상조회장직을 역임하며 직원 80명이 납부한 상조회비와 자판기 8대 운영 재단 수익 등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박 실장에게 상조회 결산보고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횡령에 대한 의혹을 풀려고 했지만 박 실장이 이를 거부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년동안 수천만원을 횡령하는 사이 단 한번의 감사는커녕 현재까지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감사제도의 허점도 드러냈다.
문화재단 감사담당자는 "소소한 건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것 외에 횡령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자료와 해당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횡령 금액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