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는 1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농업이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한미FTA는 농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농진청 대강당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미 FTA를 서두르는 이유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키워 더 넓어진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가 비준되면 우리 농업에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2007년부터 시장개방으로 인한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 농업의 체질개선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8년부터 집행되고 있는 22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도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이러한 대책들이 우리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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