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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45명 FTA 절충안 서명, 당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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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45명 FTA 절충안 서명, 당론 아니다"
  • 박준형 기자
  • 승인 2011.1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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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 45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절충안에 서명한 것과 관련, 10일 "당론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5명이 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당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당에 분명한 피해가 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당론에 대해 개인으로서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이런 집단행동을 통해서 당에 피해를 준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10+2'라고 하는 독소조항을 걷어낸 뒤 이것을 갖고 재협상하라는 것이 일관되게 견지돼 온 민주당 당론"이라며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폐기해 오면 우리의 반대의사를 표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인정하는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ISD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도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한국의 대통령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하는 건 거의 개그콘서트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선 "오늘은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의 의의는) 노동의 문제에 시민들이 함께 나섰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제적 민주주의의 핵심인 노동의 문제에 시민들이 눈을 돌렸다"면서도 "정리해고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는 여전히 땅에 내려오지 않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장벽으로 우리 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45명은 한미 FTA의 핵심 쟁점인 ISD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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