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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맛 사로잡는 맛집 ‘뭐가 달라도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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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맛 사로잡는 맛집 ‘뭐가 달라도 다르네’
  • 유희연 기자
  • 승인 2011.11.07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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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 때문에 유명 음식점 앞은 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 음식점의 특별한 맛은 어떻게 내는 것일까. 유명 맛집 음식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지만, 그 비밀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 비밀을 직접 파헤치고 싶다면 맛집 여행을 떠나보자.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가족 나들이 많은 계절, 분위기로 맛으로 그리고 서비스로 승부하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세 곳의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신촌의 대표맛집 ‘신촌오두막’

신촌역 골목에 숨어있는 ‘신촌오두막’은 신촌 대학가 출신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을 위해 넉넉하게 담아내는 주인장의 인심에 인근 대학가는 물론 직장인들도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장장 18년을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촌의 터주대감 신촌오두막의 대표 메뉴는 닭매운탕과 감자전이다. 푸짐한 국내산닭과 매콤한 매운탕양념, 버섯, 숙주 등 풍성한 야채로 맛을 낸 닭매운탕은 칼칼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생감자를 직접 갈아 부쳐내는 감자전 역시 주인장의 비법으로 여느 감자전보다 훨씬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진부령황태찜과 탕, 술안주로 인기 좋은 김치찌개, 부대찌개, 막걸리와 찰떡궁합인 해물파전, 김치전 등 토속적인 메뉴가 가득하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이른 시간부터 테이블이 꽉 들어찰 정도로 손님이 몰린다. 서대문구 창천동 52-63에 위치,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학교 캠퍼스 방향으로 통하는 연세로7 안쪽 길에 위치해 있다.

◇해산물 천국 인천에서도 명물 ‘씨푸드 파크’

1인당 1만원대의 가격으로 제철 해산물과 싱싱한 활어회, 스시, 그릴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인천 ‘씨푸드 파크’는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알아주는 맛집 중의 맛집이다. 뷔페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인접한 장점을 살려 싱싱한 활어를 직접 공수해오기 때문에 늘 신선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씨푸드 파크는 원래 대게를 무한리필 했지만 꽃게철을 맞아 대게 대신 싱싱한 꽃게를 무한대로 제공하고 있다. 꽃게뿐만 아니라 약 50가지 요리가 최고 수준의 조리장의 손을 거쳐 탄생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만족을 주고 있다.

데이트코스나 가족 식사장소로도 좋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 씨푸드 파크를 예약하는 경우도 많다. 돌잔치나 칠순, 생일파티 등 대단위 고객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를 마련, 기념일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도봉산 등산객들의 맛집 ‘의정부 산너머남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도봉산 등산객들이 반드시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바로 ‘의정부 산너머남촌’이다. 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이자 코스요리전문점인 이곳은 저칼로리, 고단백, 웰빙 요리로 사랑 받고 있다.

담백하고 소박한 강원도 요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의정부 산너머남촌은 도심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자연산 재료를 이용해 고향의 맛을 살려낸다.

호박죽으로 시작되는 코스요리는 묵밥, 묵전으로 이어지며 원기를 살려주는 녹두닭, 부추보쌈의 메인요리가 등장한다. 식사용으로 등장하는 들깨칡칼국수, 감자옹심이. 보리밥, 콩탕까지 먹으면 든든하면서도 깔끔한 식사가 마무리 된다.

식사 후에는 도봉산 전망의 2층 테라스에서 강원도 대표간식 감자떡과 차를 즐길 수도 있어 등산객들의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등산객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북구와 서울에서도 물어물어 찾아오는 식객들이 자주 목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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