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7일 만학 수험생들에 대해 "수능 시험장에 들어서는 것이 떨리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존경해야 할 진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연필로 쓴 메모'를 통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으나 배움의 열정을 끊을 수 없었던 이들에게 한없는 찬사와 격려의 응원을 보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수능시험 응시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391명이고 그 가운데 70세 이상이 7명, 최고령 응시자는 76세"라고 전했다.
또 "이들 가운데 40대에서 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출신"이라며 "이 학교는 1952년 야학으로 시작해 졸업생 4만6768명을 배출한 학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강성원 할머니가 '어려운 환경에 공부가 사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내가 조금이나마 자신을 위한 행복을 누린다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강 할머니를 비롯한 만학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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