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의신면 칠전마을에 있는 진도군노인요양원(22명 입소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박길순(78세)씨에 대하여 아들 박성준(52세)씨의 효성이 지극하여 입소 어르신과 주민들로부터 “요양원에 효자났네!”라고 칭찬하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한다.
부친은 지병인 고혈압과 치매로 인하여 와상환자와 가까운 상태로 타인의 도움이 아니면 정상적인 생활과 도보이동이 불가능한 실정으로 지난 2016년 9월 16일 요양원에 입소하여 계시는데, 아들 박성준 씨는 인천시에 거주하면서 항상 걱정하며 요양원에 수시 전화로 부친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가 하면 설·추석 명절에는 자기 차량으로 부친을 모시고 관매도에 계시는 어머니를 만나도록 한뒤 부친을 위한 나름대로 맞춤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박성준씨는 금년 설명절과 추석명절에도 부인과 함께 내려와 부친을 자기차량으로 모시고 팽목항 도선을 이용하여 관매도항에 도착하면 부두에서는 부친이 워커로 스스로 이동하도록 하여 어머니를 만나게 한뒤, 부친의 기억력 회복을 위하여 과거 부친이 생활하였던 도로, 산과 바다를 두루 살피고 가족과 만남을 대화로 과거를 연상토록 하는가 하면 만나지 못하는 가족에게는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자기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관매도항에 도착하면 자기 차량으로 집에 까지 도착할 수 있지만, 부친의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부친을 재활시키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실천한다고 하며, 요양원에 귀원할 때는 새로운 옷, 모자, 생필품을 준비하여 부친이 즐거운 여행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령화사회 노인복지를 위하여 국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여 노인요양시설에서 많은 노인들이 요양원에서 노후를 실시하고 있지만 보호자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입소 어르신들에게 큰 관심을 어려운 실정인데, 아들 박성준씨의 부친에 대한 효성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양원을 새로이 인식하고 여기에 알맞은 효 문화를 실천하는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요양원에서는 입소어르신과 지역 어르신 약 150명이 함께 참여한 어르신 위안잔치를 요양원 주관으로 금년 4회째 10월 말경 개최하게 되는데, 입소어르신들은 지역 어르신과 만남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연예인 위문공연을 관람하는데, 이 자리에는 진도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박성준씨를 효자로 표창함으로써 지역사회 효 실천 모범사례를 파급시킬 계획이다.
요양원에서는 어르신 위안잔치를 개최할 때 마다 요양원 입소어르신 보호자 중 효성이 지대한 자를 선발하여 효자로 표창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요양원과 관련하여 다소 소홀해 지기 쉬운 전통적인 효 실천을 위한 아주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의신면 칠전마을 노인회장 박경환(70세)는 박성준씨 사례를 전해 듣고 “나도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있는데, 박성준씨의 부모에 대한 효성과 실천에 고개숙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처럼 좋은 사례를 노인위안잔치에 발굴 표창하는 것은 농촌 고령화 사회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도군노인요양원에서는 입소 어르신에게 노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별 요양프로그램 Best 8(영양관리, 변비·냄세해결, 으뜸왕선발대회, 합동생신잔치, 치매예방프로그램 등) 실천을 통하여 실질적인 노인복지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사회 최고의 노인요양시설로 인정받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