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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갈등 '마침표'…상인들 "추석내 가락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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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갈등 '마침표'…상인들 "추석내 가락몰 이전"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7.04.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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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건물 '가락몰'로의 이전을 둘러싼 서울시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이 2년여만에 매듭을 짓게 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몰 이전을 거부해온 청과직판 상인들은 지난 14일 가락시장 운영주체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도출한 '가락몰 이전 잠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인원 282명 중 찬성 179명(63.5%), 반대 101명(35.8%), 무효 2명(0.7%)으로 잠정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2015년 2월 가락몰 완공 이후 잡음이 지속된 지 2년 여만이다.

앞서 강민규 공사 임대사업본부장과 김이선 청과직판상인조합 조합장 등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3차례에 걸쳐 가락몰 이전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 양측은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협조하고 청과직판 미이전 상인들은 가락몰 임대차계약을 조건으로 이전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가락몰 이전 희망자는 빠른 시일내 가락몰로 이전해 영업을 시작한다.

다만 현 위치 잔류 희망자는 현재 4개동에서 2개동(가·나동)으로 통합되는 점포에서 올해 추석까지 한시적으로 영업한후 가락몰 또는 다농 임시부지로 옮기기로 했다.

양측은 또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하고 가락몰 이전 활성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청과직판 상인들은 이번주내로 가락몰 이전 신청을 접수받고 이달 안에 점포 배정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가락몰과 청과직판(가·나동), 다농 임시부지의 영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청과직판 일부 상인들은 가락몰 내에서 배정 받은 구역이 지하 1층이라는 점, 자신들로 하여금 도매업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공사의 숨은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 이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아 가락몰 이전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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