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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장기화 수출시장은 호재?…중간재 수입 고려하면 안정화 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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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장기화 수출시장은 호재?…중간재 수입 고려하면 안정화 긴요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12.1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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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후 1400원대 상승한 환율 내년에도 유지 가능성 커
원화 하락은 수출액 증가에 기여해…더 중요한 점은 ‘안정화’
정부, 내년 수출 목표치 두고 ‘고심’…중론은 “올해보다 높다”
▲ 경기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시스
▲ 경기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가 내년도 수출 목표치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 지 여부가 관심이다. 관가에선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도 이를 상회하는 목표치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다수 내놓는다.

내년도 환율이 1400원 중후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정부의 수출 목표치 상향에 힘을 싣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만큼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정부는 환율 상승도 수출에 기여할 수 있지만 안정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원자재·중간재를 수입·가공한 뒤 수출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환율 상승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환율은 내년도에도 1450원대를 지지대로 삼고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300원대 후반으로 환율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의 원화 가치 하락을 고려하면 1450원 전후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내년에도 1400원대 환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단기적인 호재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부분의 수출 계약이 달러로 맺어져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기업들의 이익 증가는 우리나라 수출액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고 정부도 이를 감안해 내년도 수출 목표치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고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7000억 달러 이상을 목표치로 내세울 수 있다는 예상이다.

내년도 수출 목표치 설정과 관련해선 산업부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가에선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산업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연간으로 볼 때 안정세를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내년도 수출 목표치 설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보다 수출액을 낮게 잡는 것도 쉽지 않는 만큼 이를 반영한 수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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