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2-01 17:08 (일)
서울시의회 의장車 '18만㎞' 3번 고장…결국 교체
상태바
서울시의회 의장車 '18만㎞' 3번 고장…결국 교체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6.02.0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호정 의장 "예산 낭비 안해" 계속 써
직원들이 "더 이상은 안 돼" 교체 수순
▲ 서울시의회 본관 전경.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 서울시의회 본관 전경.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타는 전용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돼 교체가 추진된다.

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 의장의 공무용 전용 차량은 제네시스 EQ900이다. 2017년 3월부터 전임 의장들이 이 차량을 탔고 올해로 9년차가 됐다.

주행 거리는 지난 9일 기준 18만2889㎞로 교체 기준인 12만㎞를 넘긴 상태다.

이 차량은 지난해 연말부터 3번 멈춰 서면서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정차 후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됐다. 같은 달에는 엔진 누유와 모니터 고장 등으로 부품을 교체하고 일제 정비를 거쳤지만 지난 8일 운행 중 엔진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더니 연기가 나 또 견인됐다.

이 차량은 전임 김현기 의장이 쓸 당시에도 자주 고장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고장에도 최 의장은 예산을 낭비하기 싫다며 임기 중에는 차량을 교체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공무 국외 활동으로 여객기를 탈 때도 이코노미석만 이용한다. 시의회 의장에게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석이 제공되지만 최 의장은 이코노미석을 고집해 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최 의장이 평의원이었을 때 의장과 같이 비행기를 탔는데 의장은 비즈니스석에 타고 다른 의원들은 이코노미석 타러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안 좋았다고 한다"며 "똑같은 의원인데 굳이 다르게 할 필요가 없다며 한 번도 비즈니스석을 안 탔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 의장은 차량 교체를 꺼렸지만 시의회 직원들이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완고한 자세를 취했고 결국 차량은 교체를 앞두고 있다.

관공서는 친환경 차량을 써야 해 새 차량은 제네시스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구입 방식을 조달 구매 대신 임차(리스)로 변경한다. 새 차량은 오는 3월께 도입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